한진택배 광주터미널 대리점 관계자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진택배 광주터미널 대리점 관계자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진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진택배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오는 4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파업의 주요 원인이 됐던 경북 김천 조합원 4명이 전원 원직 복직하고 기존 구역을 보장받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며 "거제지역의 해고 건도 조건 없는 원직 복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 90.6%로 추인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북김천·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한 조합원 4명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달 25일부터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로비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진행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진행된 파업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고객 여러분께 커다란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관계자 역시 "파업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은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