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도 '한계 상황'
특급호텔들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적잖은 타격을 받았다.

3일 한국경제신문이 호텔을 사업부 형태로 두거나 계열사로 둔 5개 상장사의 호텔부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모든 상장사가 호텔사업에서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호텔신라의 호텔&레저사업부, 이마트 계열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호텔, GS리테일 자회사인 파르나스호텔, 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파라다이스호텔이다.

호텔신라 호텔&레저사업부는 지난해 5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17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영향”이라고 했다.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서울 신라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각각 28%, 33%였다. 이전(76~83%)의 3분의 1 수준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적자폭이 대폭 커졌다. 전년(124억원 적자)의 5.7배인 7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워커힐도 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워커힐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의 객실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17일부터는 비스타 워커힐이 이달 말까지 객실과 바 운영을 멈춘다. 파라다이스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포함해 지난해 8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급호텔들은 생존을 위해 신사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8월 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구현한 ‘조선호텔 유니짜장’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을 출시했다. 잠실의 롯데호텔 월드는 장기투숙 특화 객실을 만드는 등 숙박 상품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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