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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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스위스중앙은행과 맺은 100억 스위스프랑(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통화스와프는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미리 약정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릴 수 있는 협정이다.

2021년 3월1일 만료될 예정이던 스위스프랑·원화 통화스와프의 연장 계약 금액은 100억 스위스프랑(11조2천억원)으로 기존과 같다. 하지만 계약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늘었다. 계약 만료 시점은 2026년 3월 1일까지로 미뤄진 것이다. 스와프 목적에는 양국 금융협력에 금융시장 기능 활성화가 추가됐다.

스위스는 6개 기축통화국(미국·유로존·영국·캐나다·스위스·일본) 가운데 하나다.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으로 금융위기에 대비한 '외환 안전판'을 더 단단히 다지게 됐다.

한국은 미국(600억달러), 캐나다(사전 한도 없음), 스위스(106억달러 상당), 중국(590억달러 상당), 호주(81억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달러 상당), 아랍에미리트(54억달러 상당) 등 8개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국가들과는 384억달러 규모로 다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중국 인민은행과도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고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는 2015년 계약이 종료된 이후 새로 체결하지 않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