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비트코인 5000만원 붕괴

비트코인이 '널뛰기 조정장'을 맞은 가운데 1일 새벽 국내 가격 5000만원 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빗썸에서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78% 떨어진 4977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0시 33분 5000만원대가 무너진 이후 반등과 붕괴를 거듭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5000만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20일 만이다. 지난달 22일 역대 최고가(6580만원대)와 비교하면 25% 가까이 빠졌다.

업비트에서 이날 오전 1시 30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6.25% 하락한 5013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비트에서는 5000만원이 마지노선으로 작용해 그 아래로 값이 떨어지진 않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24시간 거래되고 국가마다,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로이터통신은 하락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20일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주간 낙폭은 20%를 웃돌았는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암호화폐 옹호론자와 비관론자 간의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급락세가 "오르기만 할 수는 없는 만큼 건강한 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만큼 재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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