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현물가는 12월 이후 급등…고정가도 상승 예고

이번 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전월과 동일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PC용 D램(DDR4 8Gb) 고정 거래 가격은 평균 3.00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PC용 D램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2.85달러를 유지하다가 새해 들어 5.25% 상승하며 지난달 평균 3.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낸드플래시 메모리 고정거래가격도 보합세를 이어갔다.

2월 PC용 D램은 보합, 서버용은 3.5% 상승…가격 본격 상승 국면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넉 달 연속 평균 4.20달러에 머물러 있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구매하는 서버용 D램은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류인 32GB 서버 D램은 이번 달 평균 가격이 119.00달러로 전월보다 3.48% 상승했다.

16GB 서버 D램 가격은 평균 68달러로 전월보다 1.49% 올랐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공급 부족 국면을 맞이하며 가격 상승이 본격화한 조짐이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4일 기준 PC용 D램(DDR4 8Gb)의 현물 가격이 전일보다 1.21% 오른 4.20 달러를 기록했다.

이 규격의 현물가가 4달러를 넘은 것은 2019년 4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보통 D램 현물 가격 상승은 기업 간 거래인 고정 거래 상승으로 수렴하기 때문에, 이번 달 보합세를 보인 D램 고정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서버 D램도 공급 업체들의 생산 능력 제한으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서버 D램 가격이 2분기에 1분기보다 10∼15%, 올해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4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