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10년물 1.5% 돌파…고평가 논란 증시에 부담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26일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34포인트(-2.40%) 급락한 3,025.3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0포인트(-0.33%) 떨어진 3,089.49로 시작해 개장 초 낙폭을 키웠다.

전날 지수가 3.50%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채권시장발 불안감 확대에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7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45%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2% 추락했다.

나스닥 지수 낙폭은 작년 10월 말 이후 가장 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를 상향 돌파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저금리를 이유로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유지해온 성장주들의 타격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 속도보다 가파른 등락을 보이는 금리가 시장의 투자심리, 수급 변화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1억원, 기관은 2천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카카오(0.62%)가 주식 액면분할 소식에 강세를 유지했다.

LG전자(-3.90%), LG화학(-3.82%), 삼성SDI(-3.69%), SK하이닉스(-3.37%)는 3%대 낙폭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0.29%)이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로 소폭 상승했다.

기계(-3.29%), 전기·전자(-3.01%), 화학(-2.53%)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33포인트(-2.49%) 떨어진 912.8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7포인트(-0.61%) 내린 930.54로 개장해 낙폭을 키운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66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55억원, 기관이 4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4.55%), SK머티리얼즈(-3.65%), 에코프로비엠(-3.61%)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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