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두 달 동안 1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자본금 부족으로 중단했던 대출 영업을 재개하기 직전인 작년 6월 말 135만 명이던 것이 8개월 새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기존 은행과 차별화되는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효과와 함께 암호화폐거래소와의 제휴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하루만 맡겨도 조건 없이 연 0.7%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통해 유입되는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