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4일 증시 급락세 속에 1,112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오른 1,112.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0.7원 내린 1,109.9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주로 1,110선 아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시장친화적 발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홍콩거래소가 주식 거래 인지세(거래세)를 0.1%에서 0.13%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1포인트(-2.45%) 떨어진 2,994.9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3,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에 환율도 상승세로 방향을 바꿔 장중 1,113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홍콩발 뉴스까지 전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 숏커버링(달러화 매도 포지션 청산) 물량까지 더해지며 환율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4.12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56.66원)에서 2.54원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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