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택거래 줄자 국내 인구이동도 감소…1년 만에 최대폭

지난해 내내 증가했던 국내 인구이동이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주택 거래가 줄어든 영향이다.

세종과 경기를 제외하고 서울을 비롯한 15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63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지난해 1월(-3.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이동자 수 증감률은 지난해 5월(0.0%) 보합을 제외하고는 2월부터 12월까지 계속 플러스(+)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택 매매나 전·월세 거래가 증가하면 이동자 수가 늘어나는데, 지난달에는 주택 매매가 1년 전과 비교해 10.5% 감소하면서 이동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가 64.7%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5.3%였다.

1년 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1.4% 줄었고 시도 간 이동자는 3.6% 감소했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4.5%로 0.4%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인구이동률이 하락한 것도 지난해 1월(-0.4%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인구 1만440명이 순유출됐다.

서울의 인구 순유출은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1천772명), 대구(-2천139명), 인천(-469명), 광주(-974명), 대전(-537명), 울산(-744명), 강원(-797명), 충북(-903명), 충남(-729명), 전북(-809명), 전남(-311명), 경북(-1천28명), 경남(-1천257명), 제주(-57명)도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이 중 인천과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 7개 시도는 전월에는 인구가 순유입됐으나 한 달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인구가 순유입된 시도는 세종(1천822명)과 경기(2만1천144명) 등 2곳뿐이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