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 금리가 반등하면서 증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초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주식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채권 담당 전략가인 스콧 티얼은 "국채 수익률 반등이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특별히 의미 있는 수준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의 영역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랙록 전략가들은 지난 22일 투자자 메모에서 국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면서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런 의견은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불안감에 뉴욕 증시의 기술주 등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해 스콧 티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진행된 온라인 산업 영역의 강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흐름이지만 경기 순환주와 신흥시장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오전 한때 1.389%로 치솟았고 금리 불안감에 뉴욕 증시를 선도하던 기술주들이 다시 하락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위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며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데 힘입어 1.355%로 하락 마감했다.

금리 반등에도 "주식 비중 확대" 판단한 블랙록의 근거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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