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청도~부산 운행 재개하자 면제해줬던 입점 임대료 부과
입점기업 "주 1회에 승객도 100명 남짓…수익 나지 않아 부담"
달랑 국제선 1개, 그것도 주 1회 재개했는데 임대료 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김해공항 국제선 중 1개 노선이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재개를 이유로 국제선청사 입점 기업에 임대료를 부과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국제선 운항이 끊기자 그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았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제선이 재개함에 따라 김해공항 입점 기업을 상대로 다시 임대료를 받기 시작했다.

김해공항의 경우 매일 50여 편의 국제선 노선이 지난해 4월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2월 주 1회 청도와 부산을 오가는 에어부산 1편만 우여곡절 끝에 운항을 재개한 상태이다.

국제선 재개에 맞춰 현재 국제선 내 면세점, 항공사 라운지, 카페 등 일부 입점 시설도 이용객 편의를 위해 다시 문을 열었다.

이에 공항공사는 영업을 재개한 입점 시설에 대해 임대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입점 기업은 사실상 국제선 주 1회 운영으로 수익이 거의 나지 않거나, 전무한 상황인데도 공사가 임대료를 받아 부담스럽다고 호소한다.

국제선청사 입점 기업 관계자는 "주 1회 입국자가 100여명에 불과하고 에어부산을 제외한 전 항공사가 운항을 멈춘 상태"라며 "수익이 전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출이 발생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불만이 잇따르자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 측은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임대료 감면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업종에 따라 감면 정도가 다른 상태"라며 "국제선의 경우 1주에 한 번 운항하는 만큼 이를 고려해 감면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