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람들, 보디가드 '한예슬 효과'…유튜브 등 방문자수 300% 급증
언더웨어 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의 대표 브랜드인 보디가드가 올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배우 한예슬을 발탁했다.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예슬이 모델로 나서면서 보디가드 유튜브를 포함한 소셜미디어 채널의 하루 방문자 수는 300% 이상 증가했다. 보디가드 유튜브에서 광고 영상 외에도 한예슬의 솔직한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 등을 볼 수 있어 화제가 됐다.

좋은사람들은 15일부터 한예슬이 입은 ‘한예슬 픽(PICK)’ 제품을 출시 전 구매할 수 있는 웰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300개 제품의 사전 구매율이 70%를 넘겼고, 주요 사이즈는 일찍 매진됐다. 웰컴 프로젝트는 한예슬 픽 제품을 더 빠르고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신제품을 30% 할인 가격에 사면서 타월과 손소독제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전 제품 무료배송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행사 제품 가운데 ‘보디가드 코지 브라렛’은 실제 촬영 당시 한예슬이 가장 사랑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코지 브라렛은 뛰어난 신축성과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폴리 골지 원단과 레이스를 적용해 여성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노와이어 브라렛 제품이다. 몰드캡이 내장돼 있어 티셔츠 등에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다. 세탁 후 몰드를 다시 만져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편리하다.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좋은사람들 관계자는 “언더웨어가 단순히 ‘속옷’의 개념을 벗어나 어디서나 당당할 수 있는 자신감과 패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신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은 1991년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이 만든 속옷 브랜드 제임스딘이 모태다. 국내 패션 속옷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속옷 시장은 4대 브랜드(비비안·비너스·트라이·BYC)가 주도하는 흰색 내의가 주를 이뤘다. 좋은사람들은 화려한 색감과 과감한 디자인의 속옷을 출시해 시장의 판을 뒤집었다. ‘예스’ ‘섹시쿠키’ 보디가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미국의 유통 회사 TWPM과 손잡고 미국 월마트에 캠핑 매트 ‘폴드오매트’를 납품하는 등 언더웨어 제작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