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계 거물 믹 데이비스가 한동안의 정치권 외도를 끝내고 배터리용 광물 펀드를 조성하면서 다시 업계로 복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믹 데이비스는 '비전 블루 리소시스'라는 펀드를 조성해 현재까지 6천만달러(약 662억원)의 자금을 모았으며 이중 2천950만달러를 흑연 광산 개발업체 넥스트소스 머티리얼스에 투자했다.

데이비스는 펀드 규모를 수억달러 수준으로 키워 주로 배터리용 광물 채굴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시장 확대 등으로 배터리용 광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기차 1대에 들어가는 배터리용 광물의 양이 50∼200㎏으로, 그 가격은 500∼2천달러 수준에 달한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잠재 수요가 엄청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믹 데이비스는 과거 빌링턴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BHP와 합병을 주도해 BHP가 세계 최대 광산업체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으며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의 최고경영자(CEO)로 있을 땐 또 다른 광산업체 글렌코어와 합병을 이끌어냈다.

그 뒤 영국 정계에 투신해 한동안 보수당에서 활동했다.

세계 광산업 거물 믹 데이비스, 배터리용 광물 펀드 조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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