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사람들이 마시고 난 생수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의류가 다시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GS리테일은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운영하는 비와이엔블랙야크와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GS리테일의 1만5000여 개 오프라인 점포에 버려지는 페트병을 모아 의류, 등산용품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이다. 생산된 제품은 GS리테일과 블랙야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GS리테일은 이번 협력을 위해 GS25와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점포 1만5000여 곳에 순차적으로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전국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블랙야크에 보낼 예정이다. 재활용하기 편하도록 라벨을 붙이지 않은 자체상표(PB) 생수도 22일 출시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라벨을 없앤 PB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랙야크는 투명 페트병을 원료로 기능성 의류와 등산용품을 생산하는 자원순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