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신용·체크카드 승인액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9일 기획재정부와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월보다 2.0% 줄었다. 지난해 12월(-3.9%)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다.

카드 사용액 감소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여신금융협회가 2005년부터 월별 카드 승인액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카드 사용액 감소는 2017년 10월(-0.8%) 한 번밖에 없었다. 코로나19 타격이 시작된 작년 3월(-4.3%)과 4월(-5.7%)에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의 경기 진단도 어두워졌다. 기재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는 개선됐지만,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축이 이어지고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고용에 대한 평가가 지난달 ‘둔화’에서 ‘크게 둔화’로 바뀌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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