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과 물가반등 기대가 커지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875%로, 3년물(0.996%) 금리와의 차이를 0.879%포인트로 벌였다.

이는 2011년 1월 24일(0.880%포인트)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연 0.50%)를 계속 동결하는 가운데 중·장기 채권금리는 경기 회복과 물가 반등 기대로 지난해 8월 이후 계속 오르면서 금리 차가 벌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이번 주 들어 연 1.3% 선을 넘나들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일반적으로 경기회복의 신호로 여겨진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한미 간 공통으로 나타난 특징은 단기금리는 거의 변동하지 않은 반면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시작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연 1.25%에서 최종 종료된다고 전제할 경우 국고 3년물은 1.50% 초반에서 고점을 형성하고 국고 10년도 비슷한 시가 연 2.10%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장단기 금리차 10년 내 최대…경기회복·물가반등 기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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