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약 경쟁 지양하고 보장보험료 중심 질적 성장"

삼성화재는 향후 해외사업,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날 작년 연간 실적에 대한 부연 설명과 함께 이런 내용의 경영 전략을 밝혔다.

해외사업의 경우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 수익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선진 보험시장, 글로벌 IT(정보통신) 업체와의 제휴가 확대된다.

이미 삼성화재는 2019∼2020년 투자를 통해 영국 로이즈(특화보험 시장) 4위의 손해보험회사 캐노피우스 경영에 참여했고 글로벌 IT업체 텐센트와 중국법인의 합작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ARS(자동응답시스템), RPA(로봇 업무 자동화) 구축 등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동차·장기·일반 보험의 차별적 020(온·오프라인 연계사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을 통한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탈석탄 정책을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디지털 기반의 종이없는 보험계약을 실천하는 등 'ESG 내재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만의 경영 전략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자동차·장기·일반 보험 각 부문의 균형 성장 등이 제시됐다.

장기보험의 경우 무리한 인보험 신계약 경쟁을 지양하고 보장보험료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자동차보험에서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양호한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지속적 원가 확보와 보상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보험손익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반보험의 재보험 전략도 다시 수립해 안정적 손익이 나도록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한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코로나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본업 수익 기반을 다지고 해외투자, 신사업 등을 통해 내실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올해도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화재 원수보험료(매출)는 19조5천485억원으로 2019년보다 3.8% 늘었다.

종목별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각 12.6%, 5.8% 성장했지만, 장기보험은 0.2% 감소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작년보다 1.5%포인트(p) 낮은 104.4%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차량 운행이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5.8%p 떨어진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작년 삼성화재는 전년보다 25.9% 많은 7천668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뒀다.

2020년말 기준 자산은 91조7천210억원, RBC(지급여력) 비율은 303.3% 수준이다.

삼성화재 "해외·디지털·ESG 경영에 주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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