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협업으로 대량생산 체제 갖추고
롯데케미칼이 소재 PP 공급해 미국 FDA 신속 승인
롯데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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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파마텍이 개발한 최소주사잔량(LDV) 백신 접종용 특수주사기 소재를 롯데케미칼이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풍림파마텍이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LDV 백신 접종용 특수주사기의 소재인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을 공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 투명도가 매우 높은 의료용 플라스틱 소재 PP를 개발했다. 이 PP는 기존 의료용 플라스틱 제품의 낮은 투명성을 개선한 것으로, 2013년 4월 미 FDA 인증을 받았다. 풍림파마텍은 LDV 백신 접종용 특수주사기 개발 과정에서 주사기의 몸통 부분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에 제품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액 병에서 정확한 양을 주사기로 추출하려면 주사기가 투명할 수록 좋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이 주사기의 몸통 뿐 아니라 불투명한 밀대 부분 소재도 함께 공급 중이다. 풍림파마텍이 신속하게 미 FDA 승인을 받은 것도 주사기 소재가 이미 FDA 인증을 받은 영향이 컸다.

풍림파마텍의 LDV 백신 접종용 특수주사기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삼성전자), 정부(중소벤처기업부)의 협업으로 신속하게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FDA 승인을 받아 최근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전북 군산 풍림파마텍 공장을 방문해 격려한 것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성과를 낸 것이기 때문이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주사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고투명 PP를 포함한 의료용 소재 판매 또한 크게 늘고 있다”며 “특수 PP 소재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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