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정 회장은 5일 현대차그룹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좋은 취지의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도 결실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옥(서울 양재동) 인근에는 대형 화훼시장이 있는데 손님이 많이 줄어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전국 145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쉼터에 공기정화 식물을 전달했다. 그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높아졌지만, 피해로 고통받는 아이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분들과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아이들이 밝은 미래를 꿈꾸고 꽃처럼 예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침체된 국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다. 지목된 인사가 다음 대상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조현상 효성그룹 총괄사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한 정 회장은 다음 주자로 지난 1일 은퇴한 이동국 전북현대 선수를 지목했다. 정 회장은 이 선수의 은퇴 경기를 찾아가 직접 축하하기도 했다.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농식품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록야'와 한국경제신문이 기업 전용 직원복지 꽃 배달 서비스 '모두의 꽃(Flower for all)'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돕고 재택근무로 회사와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도 진작시키는 '일석이조'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화훼농가는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코로나 사태 초기인 지난 2월과 3월은 예정된 졸업·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1년 중 가장 큰 대목장사를 놓쳤다. 최근엔 결혼, 돌잔치 등 각종 연회행사마저 사라져 꽃 소비가 곤두박질쳤다. ‘모두의 꽃’ 서비스는 산지에서 재배한 신선한 꽃을 직거래 형태로 공급한다. 화훼농가에서 전날 밤 수확한 가장 신선한 상태의 꽃만 골라 보내준다. 중간 유통과정을 없앤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서비스 종류는 '재택근무 응원' '사무환경 조성' '기념일 선물' 등 세 가지다. 재택근무 응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소속 직원들에게 꽃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사무환경 조성 서비스는 각양각색의 싱싱한 꽃 장식으로 실내 공기정화는 물론 사무실 분위기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념일 선물은 직원들의 생일, 결혼기념일, 승진 등 특별한 날에 꽃을 선물하는 서비스다. 록야의 권민수 대표는 “‘모두의 꽃’은 화훼농가를 돕고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도 높여주는 '착한' 서비스”라며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모두의 꽃’ 서비스는 기업 단위로 온라인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