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게임 체인저'
현대모비스가 ‘CES 2020’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S’.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CES 2020’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 S’.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전문사로의 ‘체질 전환’을 선언한 뒤 자율주행·전동화 부품 산업의 ‘글로벌 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의 최우선 과제는 자율주행 독자 센서 개발이다. 완전 자율주행 단계의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고성능 센서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센서를 독자 개발하기 위해 해외 기업, 대학,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과도 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8년 국내 업체 중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차량 주변 360도를 모두 파악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기술을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센서도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개발 중이다.

레이더보다 한 차원 더 높은 라이다(LiDAR) 기술도 확보했다. 라이다는 2차원 정보만 모을 수 있는 레이더와 달리 3차원의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 정확도도 레이더보다 더 뛰어나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1위 라이다 기업 벨로다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라이다 센서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독자 센서 기술을 토대로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러시아의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얀덱스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 전역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순수 전기차(EV) 등 친환경 차량 부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2013년 충북 충주에 첫 친환경차 전용 부품 공장을 설립한 뒤 구동모터, 시동발전기, 배터리 시스템, 탑재형 충전기 등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이다. 2017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신기술인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 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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