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6% 늘어…영업익은 57%↑
점포 매출 3년 만에 플러스 성장
이마트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신선식품과 온라인몰 쓱닷컴 등의 경쟁력을 내세워 성장했다. 경쟁사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매장을 줄이는 가운데 리뉴얼 등을 통해 공격적인 오프라인 점포 확장에 나선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2조원…이마트 매출 신기록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2조330억원으로 전년(19조629억원) 대비 15.6%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창립 27년 만의 최대치로 매출 2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372억원으로 전년(1507억원)보다 57.4%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 밀려 2018년부터 감소했던 영업이익은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본가’인 이마트 실적이 반등했다. 이마트 점포와 창고형 마트 트레이더스, 자체상표(PB) 노브랜드 등이 포함된 이마트 매출은 14조2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295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6384억원이던 이마트 영업이익은 2019년 2511억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마트 기존 점포 매출은 1.4% 증가해 3년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 지난해 월계점 등 9개 점포를 리뉴얼해 소비자를 끌어모은 결과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자 집밥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 트레이더스 총매출도 코로나19 특수로 23.9% 늘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 등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쓱닷컴과 T커머스 신세계TV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이 팽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쓱닷컴 영업손실은 1분기 197억원, 2분기 137억원, 3분기 31억원으로 점차 줄었다. 매출은 매 분기 35~40% 증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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