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왼쪽)과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가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도 ADAS BU R&D 강형진 센터장(왼쪽)과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가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만도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판교 만도 R&D센터에서 '자율주행 3D 라이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만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인 라이다와 4차원(4D) 이미지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빛)로 대상을 스캔해 정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광학 장비다. 4D 이미지 레이다는 거리, 높이, 깊이, 속도의 네 가지 차원에서 사물 환경을 동시에 감지하는 최첨단 인식 센서다.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는 자율주행 레벨3·4,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인 안전 장치다.

만도 관계자는 "회사가 개발하는 라이다, 레이더에 서울로보틱스의 인공지능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면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서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의 3차원(3D) 컴퓨터 비전 기술이 만도 라이다, 레이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인식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사람, 차량 등을 식별하게 된다.

서울로보틱스는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스타트업으로 2017년에 창립됐다. 3D 라이다 센서 업계 글로벌 리더 벨로다인을 비롯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협력하고 있다.

만도와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부문을 시작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무인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