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미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검토 중인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이 지역사회에 향후 20년간 10조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재무국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첨부된 현지 컨설팅 회사 '임팩트 데이터소스'에는 이 같은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가 첨부됐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투자금 170억달러(약 19조원) 중 50억6900만달러가 공장과 부동산에 사용되고, 99억3100만달러가 파운드리 사업 관련 설비·장비 구매에 쓰인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40억5500만달러(약 4조5000억원)가 직접적으로 건설사와 설계사 등 지역사회 제조업 매출에 유입될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과정에서 유통과 물류, 소비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공장 건설 중 지역사회에서 총 89억달러(약 10조원)의 경제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공장 건설 과정에서 총 1만9873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 대한 봉급은 총 46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계산됐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직·간접적으로 총 86억달러(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2973개의 정규 일자리, 이들에 대한 봉급으로 73억달러(약 8조2000억원)가 지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스틴시는 판매세와 재산세, 임직원 소비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임팩트 데이터소스는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