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마티스 작품 입힌 디저트…예술이 된 선물
파리바게뜨가 설을 앞두고 티타임과 어울리는 디저트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내놨다. 현대미술 거장인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20세기 대표적 프랑스 야수파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올해 선물세트는 마티스의 후기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기법이자 현대 추상미술과 미니멀리즘에 폭넓은 영향을 끼친 ‘컷아웃’ 작품들로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마티스의 작품 속 다채로운 색감을 재해석해 한국 전통 조각보와 결합하는 등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선물세트는 프랑스인이 차(茶)와 함께 즐겨먹는 마들렌, 버터를 넣은 과자 반죽을 동그랗고 납작하게 구운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전통 디저트 갈레트, 나무 나이테를 닮아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독일 전통과자 바움쿠헨, 숙성한 전용 밀가루 등 엄선된 원료로 만드는 카스텔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 제품은 ‘시간의 정성 진(眞) 컬렉션’ ‘굿 애프터눈 티타임’ ‘기운내요 세트’ 등이다. 시간의 정성 진 컬렉션은 한 겹 한 겹 정성껏 구운 바움쿠헨, 100일간 숙성한 전용 밀가루와 목초란 아카시아꿀 등으로 구워낸 진 카스텔라, 버터 풍미 가득한 갈레트와 부드러운 마들렌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다.

굿 애프터눈 티타임은 영국 공작부인 안나 마리아의 오후 티타임에서 유래했다. 영그레이 티와 마들렌 3종으로 구성했다. 기운내요 세트는 호두파운드와 호두, 아몬드 등 건강한 견과류 제품이 들어 있다. 파리바게뜨는 또 두 가지 맛 만주와 모나카, 네 가지 양갱으로 풍성하게 구성한 ‘감사의 마음 전통세트’, 모나카와 서산 감태 전병을 담은 ‘전통다과세트’ 등 전통차와 함께 즐기기 좋은 선물 세트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신축년을 맞아 ‘2021 행복하소 건강하소’를 주제로 요가하는 소 캐릭터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요가 카우’를 담은 제품도 선보였다. 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고, 화이트크림과 사과잼으로 만든 케이크 ‘2021 새해 복 많이 받으소’가 대표 제품이다. 프리미엄 버터와 바닐라빈을 넣고 부드럽게 구워낸 우유 쿠키를 우유팩 모양 패키지에 담은 ‘설목장 우유쿠키’도 있다.

이 밖에 목초란과 우리 꿀 또는 제주 말차를 담아 나무틀에서 장시간 숙성시킨 전통 나가사키 방식의 ‘명가명품 우리벌꿀 카스텔라’와 ‘명가명품 제주말차 카스텔라’도 있다. 모두 명절 스테디셀러들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