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간편 차례상 위한 소포장 한우…선물세트 정기 구독권도 인기
올해 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귀포자(귀성을 포기한)’가 늘어날 전망이다. 가족 모임이 줄고 명절 상차림도 간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은 간편 차례상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한우, 상차림 간편식을 담은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한우는 한 끼 분량으로 소포장한 상품이 인기다. 축산 선물세트는 통상 부위별 500~600g씩 담지만 2인 이하 가구를 위해 다양한 부위를 200~300g씩 소용량으로 포장해 넣었다. 품목 수도 13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최신 진공포장 기법을 적용해 개별포장한 ‘소복 한우세트’가 대표 상품이다. ‘한끼한우 알뜰세트(25만원)’, ‘한끼한우 특선(42만원)’ 등도 있다.

일정기간 선물을 나눠받을 수 있는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은 한우, 사과·배, 활전복 등 3종으로 선보였다.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은 선물받은 상품을 2~4회에 걸쳐 ‘상품 교환 쿠폰’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인 가구가 선물세트를 받거나 한 가구가 여러 개의 선물세트를 받는 경우 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용기한 내에 쿠폰을 가지고 인근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한우 구독권 세트는 20만원으로 한우 1등급 등심(300g), 채끝(300g), 불고기(600g), 국거리(600g) 중 원하는 상품을 최대 4회로 나눠 교환할 수 있다. 청과 구독권은 13만5000원으로 프레가 사과·배 각 6입 또는 사과 12입 중 선택 가능하다. 6개씩 2회에 걸쳐 수령할 수 있다. 전복 구독권은 올해 설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전복 12미를 6미씩 2회에 나눠받을 수 있다.

1~3인 소규모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한상차림’ 세트도 롯데백화점만의 특화 선물세트다. 전, 나물, 갈비찜, 김치류 등으로 구성했다. 직접 차례 음식을 요리할 때와 비교해 재료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약 15%가량 싸다.

대표 상품으로는 ‘라운드키친7 특선 명절 상차림’이 있다. 명절 대표 요리인 전, 나물, 소갈비찜, 나박김치 등을 2~3인 가족에게 맞게 구성했다. 가격은 12만1000원이다. 또 완자전, 깻잎전, 표고버섯전 등 8가지 전을 담은 ‘전세트’를 5만5000원에 판매한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콩나물, 무나물 등으로 구성한 ‘나물세트’는 3만9000원이다. 1인 가구를 위해 모둠전을 650g씩 소량으로 포장한 ‘마마스팬의 마마베이직팩’도 2만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색다른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밀키트 세트를 고려할 만하다. ‘랍스터쉬림프 플래터’, ‘시즈닝 한우 스테이크’, ‘숙성 연어스테이크’ 등이다. 디저트인 마카롱을 함께 구성한 상품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밀키트 1호’는 6만7000원, ‘프리미엄 스테이크 세트’는 5만1000원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