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일 M16 준공식에서 연봉 반납 뜻 밝혀
"PS 관련 더욱 공감과 소통 필요했다" 인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기도 이천캠퍼스 본사에서 반도체 M16 팹(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경기도 이천캠퍼스 본사에서 반도체 M16 팹(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지난해 SK하이닉스(128,000 +4.07%)로부터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 내에서 지난해 성과급을 두고 직원들의 불만이 확산되자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캠퍼스 본사에서 열린 M16 팹 준공식에서 성과급과 관련해 사내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지난해 제가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모두 반납해 임직원들과 나누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초과이익배분금(PS)에 대해 더욱 공감과 소통이 필요했다"며 "문제가 잘 해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 회장은 2019년 기준 SK하이닉스로부터 연봉 30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17억5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으로도 최 회장이 회사에 반납할 연봉은 약 3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반도체 성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연봉의 20% 수준으로 PS 명목의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지난달 28일 공지했다. 그러나 직원들 사이에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호실적을 거뒀는데 액수가 너무 적다"는 불만이 나왔다. 직원들은 회사 측에 PS 산정 방법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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