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제주에 이어 서울에서도 폐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제조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28일 서울시 및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 폐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생산하는 ‘리젠서울’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투명 폐페트병을 선별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를 양질의 플레이크(분쇄된 페트병 조각)로 만들어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섬유 리젠서울을 생산한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