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신용대출 한도·금리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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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열풍에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원금을 분할해 갚도록 하는 내용의 고액 신용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미리 대출을 받아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보다 저렴한 금리에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는 은행은 어디일까? 주요 시중은행 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해 봤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은행권이 대출가능 한도를 줄이고 금리는 높이는 등 전방위로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문이 좁아지고 있다.

각 시중은행에 신용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면 동일한 사람이더라도 각각 한도와 금리가 다르게 나타난다. 이유는 각 은행별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정하는 기준이 달라서다.

실제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모바일 뱅킹 앱(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용대출(1년 만기 일시상환 기준)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봤다.

기자 본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장 많은 대출 한도를 제공하는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은 기자에게 6890만원의 대출 한도를 부여했다. 반대로 가장 적은 한도를 제공하는 곳은 신한은행으로 4500만원에 불과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의 대출 한도는 각각 6020만원, 4620만원으로 나타났다.

금리는 신한은행이 연 2.82%로 가장 낮았다. 이어 △우리은행 3.03% △KB국민은행 3.21% △하나은행 3.45% 순이었다.

참고로 기자의 월급통장은 우리은행이지만 주거래 은행처럼 사용하는 것은 KB국민은행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계좌만 있을 뿐인데 최저금리 또는 최고한도를 제공하는 은행은 이들이었다.

우량업체 임직원이거나 가장 빈번하게 금융거래를 하는 은행이면 더 많은 한도나 저렴한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결국 나에게 최적의 신용대출을 찾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각 은행별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보는 것만으로는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등의 불이익은 없다. 다만 단기간에 비대면으로 대출조회를 많이 하면 보이스피싱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신용평가가 제한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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