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한우 맛집 물량 두 배로…200만원대 선물세트 출시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올 설 명절 선물세트의 주인공은 프리미엄 한우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마블링을 자랑하는 최고급 부위만 골라 200만원짜리 선물세트를 내놨다. JW메리어트호텔을 비롯해 한우 맛집과 공동으로 준비한 한우 선물은 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신세계는 올해 고품질 한우 물량을 작년 대비 약 20% 늘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새해 인사를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대표 상품은 세트 1개에 200만원인 ‘5스타 선물세트’다.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직계약한 축산 농가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생산 과정 일체를 엄격히 관리한다. 꽃등심살, 안창살, 살치살, 안심스테이크 등으로 구성했다.

신세계가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모퉁이우, 우텐더, 우가, 설로인 등 인기 한우 맛집의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180~200g씩 소포장으로 담았다. 1인 가구 등에 적합한 선물이다.

맛집 소개 방송에서 극찬을 받았던 압구정동 ‘우텐더’의 ‘우텐더 시그니처 세트’(55만원·1.8㎏)는 1++ 한우로만 구성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우 오마카세 전문 레스토랑인 모퉁이우와도 협업해 오마카세 세트(55만원), 콜라보 세트(35만원)를 판매한다.

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선물 실적을 살펴보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세 배였다. 이에 신세계는 올해 한우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려 준비했다.

신세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호텔 협업 제품도 있다. JW메리어트호텔과 더 마고 그릴 한우 스테이크 세트 1호(78만원), 양념 불갈비(29만원) 등을 내놨다.

신세계는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진안고원에서 홍삼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 세트도 주요 선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안고원 홍삼 먹인 한우 만복(45만원)으로 안심스테이크, 채끝스테이크, 양지국거리로 구성했다.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한우 부위를 시즈닝 한 스테이크 선물 세트 한우 시즈닝 스테이크(18만원), 소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전남 광양식 한우 불고기(14만원), 고소한 차돌박이와 은은한 향의 표고버섯, 쫄깃한 관자를 삼합으로 즐길 수 있는 한우 차돌&관자 삼합(18만원) 등이다.

신세계는 간편하고 신선하게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명절에 가장 많이 쓰이는 굴비와 동태전을 손질해 혼합 구성한 ‘명절 한상차림 세트’(9만원), 가정에서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패키지 구성한 ‘시화당 명절 상차림 세트’(25만원) 등이 있다.

올해는 김치도 설 선물로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 한식연구소 해물 보 김치(2㎏·13만5000원)는 반가와 궁에서 즐겨먹던 음식으로 제철 해산물과 채소로 담근 고급 김치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