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다음달부터 PB '헤이루'(HEYROO) 생수 용기에서 라벨을 없애고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다음달부터 PB '헤이루'(HEYROO) 생수 용기에서 라벨을 없애고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사진=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가 올해부터 판매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한 데 이어 자체 브랜드(PB) 생수 용기에서 라벨을 없애기로 했다.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다음달부터 PB '헤이루'(HEYROO) 생수 용기에서 라벨을 없애고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 다음달 500mL 제품을 시작으로 1L, 2L 생수제품도 1분기 안에 투명 페트병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고객이 보다 간편하게 분리수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국내에서 수거되는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바뀌는 생수 페트병 몸체에는 브랜드도 인쇄하지 않기로 했다. 상품명 및 필수 표기사항인 용량, 수원지, 무기질 함량 등의 상품정보는 병뚜껑의 밀봉 라벨지에 인쇄된다. 이런 방식은 뚜껑을 개봉하는 동시에 라벨이 분리돼 분리수거가 용이하고, 라벨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닐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BGF리테일은 전했다.

CU 관계자는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국내에서 약 30만t의 폐페트병이 나왔지만 일본, 대만 등에서 2.2만t의 폐페트병을 수입했다"며 "국내에서 회수되는 폐페트병은 라벨이 제거되어 있지 않는 등의 원인으로 고품질 원료로 재활용되기에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