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의 모습. 뉴스1
지난 1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식당의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국내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수도권 내 자영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5000명(1.3%) 줄었다.

이 중 경기도 자영업자는 127만2000명으로 4만5000명이나 줄어들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1만2000명), 인천(-1만1000명), 강원(-1만명), 대구(-1만명) 등이었다. 반면 충북은 변동이 없었고 부산(1만1000명), 전북(1만명), 광주(5000명), 세종(2000명) 등 4개 지역은 늘었다.

감소율은 강원도(-4.8%)이 가장 컸다.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내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배경은 코로나19의 2, 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서는 3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자영업자 감소율이 가장 높은 강원도는 관광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강원도에는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