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한 ‘2021 고객감동경영대상’ 시상식이 지난 22일 서울 중림동 한경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고객감동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KB증권,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에이치에너지, DGB캐피탈, 마리오아울렛 등 44개 기업 및 기관이 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감동과 만족을 전해주는 기업들이 있다. 이를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기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2021 고객감동경영대상’은 이런 우수기업의 공로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인협회가 후원하며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한다. 2007년 제정돼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우수 기업 중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공헌한 기업은 ‘명예의 전당’ 기업으로 엄선했다. 소비자의 선택과 고객감동경영 성과를 이룬 기업 중 8회 이상 수상한 기업에 주어지는 최고의 상이며 다음해에 헌액된다.올해 수상 기업도 모두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경영의 새 문화를 창조한 곳들이다. 2021년 고객감동경영대상은 KB증권(15년 연속), KB국민카드(14년 연속), 호텔롯데 롯데리조트(11년 연속), 키친아트(10년 연속), 더엔진(스쿨룩스·10년 연속)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부문 종합대상은 볼보그룹코리아가 받았다. 서비스부문 종합대상은 경희사이버대에 영예가 돌아갔다.올해 명예의 전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내년 이후를 기약한 곳도 적지 않다. 7년 연속 대상 수상자인 횡성축산업협동조합과 그동안 7회에 걸쳐 대상을 받은 보루네오가구, 쿠첸 등이 유력 후보다.바디프랜드, 동곡기정, 씨젠의료재단,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 등은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연세메디하임병원, 하나로의료재단이 5년 연속 대상 수상 기업이다. 왕자NHC가 4회에 걸쳐 대상을 받았고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세 차례 대상을 받았다. 세루아(salua), ABL생명, 블루원, 보람상조 등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가보와 큐어라이프, 신공항하이웨이, 서울의과학연구소 SCL은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티젠, 로덱스화장품, 영창케미칼, 성신상사, 비니앤컴퍼니, 현대L&C, 코코넛트리 등은 올해 처음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뉴트리원, 에프앤디넷(락피도), 해피바이오메디칼, 마리오아울렛, DGB캐피탈, 캐럿글로벌, 멥스인터내셔널코리아, 신참에프앤씨(신참떡볶이), 후니에프앤비, 굿라이프치과병원, 에이치에너지도 처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 감동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대면 소비보다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작은 차이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확연하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힘든 한 해였습니다. 상상조차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일상생활과 국가 경제 환경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기업들의 힘든 시간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렇지만 수많은 기업이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과 고객 가치라는 두 가지 변하지 않는 화두를 실천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 환경은 급변했지만 그만큼 진정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고객감동경영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고객감동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자 제정된 ‘고객감동경영대상’ 행사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기업이 제공하는 고객 가치는 제품과 서비스, 이미지 등 다양한 요소로 결정되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좋았던 고객만족 활동이 이제는 고객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며 때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요소들이 고객을 감동시키기도 합니다.따라서 기업은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고객감동경영대상은 단순히 고객만족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이 아니라 수많은 기업에 고객감동경영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올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업종에서 많은 기업이 이 상에 응모했습니다. 이번 고객감동경영대상이 국내 수많은 기업에 새로운 목표와 도전을 주는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더 많은 기업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21 고객감동경영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 모두에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KB증권(대표 박정림·사진)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고객감동경영대상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전부터 비대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미리 준비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KB증권은 지난해 2월 소액투자자와 비대면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센터를 개소했다. 또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도 도입했다. 매달 1만원을 내면 프리미엄 고객으로 자산관리를 받는 프라임 클럽 서비스다. 가입자들에게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M-able’을 통해 필요한 투자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유선상으로 프라임 컨설팅까지 해 준다. 출시 17일(영업일수 기준)만에 가입자수 1만명을 돌파, 현재 12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KB증권은 유튜브를 통해 데일리 리서치센터 모닝 라이브와 애널리스트 데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투자 정보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부터 5주간 진행한 2020 프리미어 써밋도 큰 호응을 얻었다.박정림 KB증권 사장은 “급변하는 비대면 시대에 국민의 투자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