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모습./사진=이미경 기자
서울시내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대 모습./사진=이미경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뛰면서 대형마트 3사가 달걀 판매 수량 제한에 들어갔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5일부터 달걀의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1인당 3판,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1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단 이마트의 경우 30개입에 대해서만 구매 수량 제한을 두고 소용랑 제품에는 구매 수량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편의점 역시 달걀 판매 발주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21일 달걀 상품 최대 발주량을 기존 대비 최대 40분의 1로 줄였다. 하지만 1인당 구매 수량은 따로 제한하지 않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AI로 일시적인 재고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점포별 발주량을 조정하는 등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2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131개 가금농가에서 산란계 총 933만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달걀(30개) 소매가격은 6610원으로 전년(5269원) 대비 약 25% 오른 상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