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바뀌는 공모 절차에 신뢰성 훼손 지적도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태양광발전 사업에 시민 참여
지역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 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의 태양광 발전 임대사업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광주형 일자리'에 시민이 참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수시로 바뀌는 사업자 공모 절차는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GGM은 공장 지붕 상부 4만8천540㎡에 설비 용량 3.7㎿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자는 20년간 임대료를 내고 설비를 설치해 운영한 뒤 GGM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사업자 공모에서는 최근 3년 단일 규모 10㎿ 시공 실적을 지닌 업체로 제한했다가 다수 업체의 참여 기회를 제한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5㎿로 하향했다.

시의회와 환경단체는 시민 참여 기회를 요구하며 계획을 다시 수립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GGM은 입찰 자격 변경 후 재공고를 통해 지원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시민 참여 계획을 포함한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참가 자격, 사업 계획 내용이 바뀐 셈이다.

애초 사업 계획이 잘못됐거나 외부에 지나치게 휘둘린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 참여 등 요구가 타당한 것으로 보여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며 "객관적인 평가로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GGM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GGM은 22일까지 입찰 참가신청서와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 달 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