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백화점, 특급호텔
1~2인 가구 겨냥 상품 잇따라
CJ몰, 설 음식 나눔배송 서비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이 선보인 차례상 음식 세트.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이 선보인 차례상 음식 세트.

호텔 셰프가 만든 1인 명절 도시락부터 3900만원짜리 빈티지 와인까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비대면 명절’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의 ‘특별한’ 설 선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집콕 명절’을 보내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량 제품이 눈에 띄게 늘고, 가격대가 높은 선물군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소포장·프리미엄 상품 강화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다음달 14일까지 호텔 셰프가 만든 명절 음식을 예약 판매한다. 1인용 도시락인 ‘설 스페셜 그립앤고’는 삼색전, 잡채, 삼색나물, 갈비구이, 토란국 등 명절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구성했다. 사전 예약 주문을 하고 차량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한다. 한식 전문 셰프가 최상급 식재료로 만든 차례상 세트는 호텔 직원이 집 앞까지 직접 배송해 준다.
셰프 도시락·소포장 한우세트…"바로 이거야" 집콕 설 선물

롯데백화점이 18일 선보인 올드 빈티지 와인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이 18일 선보인 올드 빈티지 와인 설 선물세트.

이날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 롯데백화점은 초고가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샤또 무통로칠드 1945’를 비롯한 빈티지 와인 25종을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장 가치가 높고 희소성이 있어 국내로 수입될 때마다 완판되는 상품들만 모았다”고 설명했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소포장·프리미엄 상품도 대폭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를 부위별(200g 단위)로 포장한 ‘한우 소담 세트’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간편식 세트를 늘렸다”고 말했다.
비대면 설 선물이 대세
현대백화점 ‘원테이블’ 간편식 세트

현대백화점 ‘원테이블’ 간편식 세트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선물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배송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CJ몰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여러 곳에서 받을 수 있는 ‘나눔배송’을 설 선물 세트로 확대키로 했다. 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등 명절에 가족들과 나눠먹기 좋은 상품이 대상이다. 유명 맛집 상품을 한 번에 주문하면 부모님 집과 자녀 집으로 나눠서 보내준다. 이마트는 모바일 앱으로 와인을 주문하는 ‘스마트오더’에 설 명절용 선물 세트를 추가했다. 스마트오더 전용 선물세트를 미리 구매하고 가까운 이마트 점포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식품업계도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강화하고 설 선물 대전에 참전했다. 롯데푸드는 온라인 전용세트 2종을 포함한 설 선물세트 90여 종을 내놨다. 한국야쿠르트는 다음달 9일까지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등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김기만/노유정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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