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은 "4만달러 회복 못하면 추가 하락 위험"
3만5천달러대 조정장 속 우려 섞인 전망 잇따라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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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널뛰기를 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미국 투자은행(IB) JP모간에서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의 니콜라오스 패니거초글로우 전략가 등은 최근 투자메모에서 "비트코인 선물 수요와 세계 최대 가상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단서를 줄 것"이라며 이렇게 예상했다.

이들은 "만약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가격조정 분위기가 퍼지고 모멘텀은 자연스럽게 3월말까지 약화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타던 비트코인 값은 이달 8일 4만200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조정에 들어가 3만5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JP모간은 최근 비트코인의 흐름이 지난해 11월 말 2만달러선 돌파를 앞둔 상황과 비슷하다며 당시 기관투자자 자금이 그레이스케일로 유입된 덕분에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인 UBS글로벌자산운용은 각국 중앙은행이 더 나은 형태의 디지털화폐(CBDC)를 내놓거나 규제 변화로 투자 심리가 달라지면 가상화폐 값이 폭락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지난 14일 내놨다. 인기를 누리다 순식간에 몰락한 '넷스케이프'나 '마이스페이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UBS 측은 "가상화폐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인투자자에게 가상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한 영국 정부의 결정 등 규제 개입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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