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군과 지방자치단체, 정부 연구소, 중소기업 등과 손잡고 무거운 화물 운송이 가능한 수소 연료전지 자율주행 드론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지난 14일 광주시, 육군 특수전사령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태경전자 등과 ‘수소 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급 카고드론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IG넥스원을 포함한 아홉 곳의 기관과 기업은 △핵심 기술 개발 및 신기술 창출 △사업 인증 및 실증을 위한 정책·제도·기반시설 구축 지원 △공동 연구 과제 발굴 △광주시 드론산업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연료전지 드론은 기존 전기 충전식 드론에 비해 힘이 좋고 비행 거리가 길어 사업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중량 화물 운송이 가능한 고효율 수소 연료전지 수송드론이 상용화되면 물류·수송 서비스 전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산간·낙도 등 격오지에 대한 물품 배송과 긴급 복구 지원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LG전자와 작년 7월부터 국방용 드론의 핵심 부품인 모터와 드라이버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 수송용 드론 부품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 중이다. 여기에 모빌리티용 수소 연료전지 전문생산 업체, 통신사 KT 등과도 수송드론 분야에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을 논의 중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