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식재료…홈플러스 '밥상의 품격' 높였다
홈플러스는 올해 신선식품의 맛과 품질 기준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수요가 늘고,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난 만큼 신선식품 경쟁력이 곧 대형마트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최상의 맛’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선식품 전 유통 과정에서 맛과 품질 기준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018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신선 A/S제도’를 한층 강화했다. 신선 A/S제도는 소비자가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100% 환불해주는 제도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선도와 부위, 두께, 손질 등 각 신선식품 특성에 맞춘 유통 관리로 ‘모든 고객이 100%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맛을 보장한다’는 개념을 더했다.

축산물은 DNA 및 잔류항생제 검사를 100% 통과한 농협안심한우 등 ‘1등 상품’만 선별, 판매한다. 진열과 포장 단계에서 빛깔과 향을 이중으로 검사해 최상의 풍미를 유지한다. 같은 부위의 고기라도 프라이팬용, 바비큐용, 에어프라이용 등 용도와 취향에 맞춰 세 가지 두께로 선보인다.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시스템을 통해 산지부터 소비자의 집 앞에 상품이 이동할 때까지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

즉석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매장은 100% 당일 조리와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킨다. 국내산 닭고기와 노르웨이산 생연어, 제주 생광어 등 엄선한 재료를 활용한다. 채소와 과일, 수산 상품은 높은 당도와 선도를 기준으로 신규 품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업계 최상의 맛을 확신하는 상품은 ‘블랙라벨’ 패키지로 선보인다. 자이언트 킹크랩, 점보 랍스터, 제주 생물 갈치, 여수 생물 삼치, 당드랑 밀감, 대극천 복숭아, 타이벡 밀감, 하미과 멜론, 셀레늄 재배 사과, 루비골드 키위, 레이니어 체리 등 직관적인 상품명으로 신뢰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바다 포도, 래디시, 칸탈로프 멜론, 코코넛, 파파야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온라인 산지 직송관을 열었다.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직접 택배로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농가는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가정에서 제철 식품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를 신선식품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맛있고 신선한 식품을 판매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라인 사업에서도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선식품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