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주관사 입찰제안서 발송
예정보다 앞당겨 연내 IPO
[단독] '몸값 100兆'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빨라진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이 분사해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들어간다.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가치만 최대 100조원 안팎으로 예상돼 국내 IPO 역사상 최대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조만간 주요 증권회사를 상대로 상장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기로 했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로 예상됐던 것보다 시기가 대폭 앞당겨졌다. LG는 이달 제안서를 받은 뒤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주관사를 선정한 뒤 공모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관사 선정 후 1분기 지정감사를 받은 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상반기에 승인받을 수 있다.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차전지산업이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경쟁사인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업체 CATL의 시가총액이 160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한 수치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 규모가 수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자금 조달 여건을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주식시장이 좋을 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예진/최만수 기자 ac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