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 2021’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대거 참가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낮은 이들 기업을 위해 정부가 개별 온라인 전시관 구축과 수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CES 행사 기간 온라인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을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KOTRA가 지원하는 한국관에는 중소 기술혁신기업 89곳이 참가한다.

한국관 참가기업 중에는 △생체신호처리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이는 HHS △전자식 보안 가림막(ELS)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기기 카메라의 보안문제를 해결한 카메라를 개발한 마이크로시스템 △반려동물의 감정을 인식하는 목걸이 펫펠스를 출품한 너울정보통신 등 올해 CES 혁신상을 받은 3개사도 포함됐다.

K-스타트업관에는 건강·웰니스 분야 24개사, 5세대(5G) 이동통신·사물인터넷 24개사, 로봇·인공지능 15개사 등 국내 창업기업 97곳이 참가한다.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선발됐다. 스타트업 루플, 헬스케어 전문기업 엠투에스, 소프트피브이 등 세 곳은 CES 혁신상에도 선정됐다.

루플은 빛의 파장을 이용해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하는 조명 제품 ‘올리’를 선보인다. 엠투에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시력과 색맹·난시 등을 측정해 사용자의 눈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VR단말기를 내놓는다. 소프트피브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3㎜ 초소형 구형 태양전지 ‘소프트셀’을 전시한다.

온라인 한국관과 K-스타트업관에 참가한 기업의 디지털 부스는 CES 폐막 후에도 약 1개월간 운영된다. 참가 기업들은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전시품목 사전 홍보부터 화상 상담까지 수출 마케팅을 지원받는다.

강경민/김동현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