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품, '저금리·신용 하락 방지' 장점
주요 은행 자동차 대출 상품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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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내 차 마련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자동차 대출(오토론)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자동차 대출은 당장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각자의 재무 상황에 맞춰 내 차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동차 대출은 대부분 카드사나 캐피탈사를 통해 이뤄졌지만 시중은행들도 자동차 대출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면서 고객 선택권이 확대됐다. 각 시중은행이 선보이고 있는 자동차 대출 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선보이는 자동차 대출의 장점은 제2금융권인 카드사나 캐피탈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캐피탈을 이용할 경우 대출 이력만으로도 신용점수가 떨어지지만 은행에서 자동차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 하락을 방지할 수 있어 갈아타기(대환대출)도 늘고 있는 추세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니 담보물건으로 리스크가 커, 은행보다 캐피탈사 등 2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해왔다.

그러나 2017년부터 SGI서울보증보험이 대출금 전액에 대한 신용보증을 본격화한 후 위험 부담이 줄면서 은행권의 새로운 대출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권의 자동차 대출은 대출한도와 상환기간도 넉넉한 편이다. 4대 은행 신차 대출 최고한도는 6000만원, 상환기간은 최장 10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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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중은행에서 선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자동차 대출 상품으로는 △KB국민은행 'KB모바일매직카대출' △신한은행 '마이카대출' △하나은행 '1Q오토론' △우리은행 '우리드림카대출'이 있다.

7일 기준 각 은행 자동차 대출의 최저 금리(연)는 △우리은행 1.87% △KB국민은행 2.83% △하나은행 2.85% △신한은행 2.99% 순이다.

각 은행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봤다. 정확한 대출한도와 금리는 실제 대출을 실행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래 수치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실제 대출을 실행하지 않더라도 신청 가능한 예상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했다. 마이카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는 3000만원, 금리는 최저 연 2.99%로 나왔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대출 한도금액까지만 조회가 가능했다. 두 곳 모두 대출 최고한도는 2700만원으로 동일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신청만 가능할 뿐 대출한도 금액이나 금리를 바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앱에서 대출 신청을 하면 나중에 콜센터 직원으로부터 상담 전화가 오는데 이마저도 소득과 재직서류를 제출해야 정확한 금리와 한도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 자동차 대출 조회 결과 기자의 경우 3000만원이 넘는 자동차를 구매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게 됐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카드사나 캐피탈사에 비하면 대출 한도가 적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반대로 소득과 신용점수가 높은 사람이라면 시중은행 자동차 대출을 통해 저금리로 보다 많은 대출 한도를 받을 수 있다. 더욱이 SGI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한 자동차 대출을 받으면 신용대출 한도에 영향을 받지 않으니 참고하자.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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