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의 논스톱 현장경영…"미래기술 확보, 생존 문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6일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열린 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연구개발(R&D) 현황을 점검했다. 김현석 CE부문 대표, 고동진 IM부문 대표,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 등 세트(완제품)사업과 선행기술 관련 부문 주요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6G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상황, AI 기술의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며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8월 AI, 차세대 이동통신, 자동차 반도체 등을 ‘미래 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18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경기 평택 반도체공장 방문, 5일 수원 5G 네트워크장비 생산시설 점검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현장경영을 이어갔다. 산업계에선 이 부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사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최근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게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