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에 맞춰 세계적인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의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중국 자오상(招商·초상)은행과 합작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은 2019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자오상 은행과 현재 이런 내용을 협상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분 구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자오상 은행은 중국 내 가장 큰 민영 은행으로 소매금융의 강자다.

JP모건은 이미 51%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뮤추얼펀드 합작사도 최소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나머지 지분까지 사들일 계획이다.

또 작년 10월 합작 증권사 지분도 종전 51%에서 71%로 확대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적인 금융사들이 53조달러 규모의 중국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중국 정부가 펀드 합작사에 대한 지분 제한 등 규제를 완화하자 아문디, 블랙록 등 40여개의 해외 금융사들이 그동안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보유 지분을 늘려왔다.

골드만삭스도 공상은행과 합작사 설립을 논의 중이다.

JP모건, 중국 자오상은행과 합작 자산운용사 설립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