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LG 디지털 신년사 영상 캡처/사진=LG그룹 제공
2021년 LG 디지털 신년사 영상 캡처/사진=LG그룹 제공
올해 국내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 핵심 키워드는 예년과 다소 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올해 10대 그룹 경영자들의 신년사를 분석한 '고객'·'성장'과 함께 '코로나' 관련 이슈가 새로운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고 5일 밝혔다.

'고객' 키워드는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다. 총 56회 언급됐으며, 이어 성장(35회)·변화(31회)·사회(30회)·미래(30회)·새로움(30회)·환경(24회)·글로벌(23회)·안전(22회)·코로나(22회) 등이 많이 언급됐다.

'성장'이라는 단어는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2위를 차지했다. 급변하는 대외환경에도 '성장'을 지향하는 기업 정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CEO스코어 측은 설명했다.

'사회'와 '안전', '코로나'는 올해 새롭게 핵심 키워드 상위에 합류했다. 코로나로 인해 보건안전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위기(18회)·준비(17회)·생각(17회)·마음(15회)·지금(15회)·필요(15회) 등의 단어도 새롭게 20위 이내로 진입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26차례 언급됐던 '변화'는 올해 31회로 빈도수가 증가했다.

그룹별 '3대 키워드'로는 삼성은 사회(5회)와 변화·고객(각 3회), 현대자동차는 안전(11회)·성장(8회)·고객(7회), SK는 사회(9회)·문제(6회)·행복(5회) 등으로 조사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