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작년보다 10%대 증가 전망
정부가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1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5세대(5G) 통신 시장 확대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 2위의 수출 기록을 쓸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반도체협회는 5일 내놓은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 규모를 지난해 대비 8.4~11.9% 증가한 1075억~1110억달러로 내다봤다. 중간값 1092억5000만달러를 기준으로 한 증가율은 10.2%다. 전망대로 수출이 이뤄지면 2018년(1267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수출 실적이다.

산업부는 “5G 본격화와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 등으로 스마트폰 분야가 2.4% 성장하고, 비대면경제 활성화에 따라 서버(6.0%) 및 PC(5.8%)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큰 폭의 수출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분야별로 봤을 때 D램은 수출 물량 증가에 가격까지 올라 수출액이 10.0~14.1% 늘어난 703~72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 수출도 5.0~8.9% 늘어난 318~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 수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의 반도체 설비투자액이 세계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7~2018년 반도체 설비투자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중국·대만에 밀렸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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