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미래 먹거리 M&A 적극 검토"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이디야커피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사진)은 4일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진행한 사내 시무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창립 20주년인 2021년을 새로운 20년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12월 미래에셋대우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주관 계약을 맺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M&A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커피전문점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보기술(IT) 또는 배달 관련 스타트업이 M&A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간부급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가맹점 지원을 위해 본사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며 “대표이사는 급여 50%를 삭감하고 법인카드를 반납하며 부사장 이하 전 임원들도 급여 20%를 반납하고 법인카드 한도를 50%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가맹점은 물론 본사도 유례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지난해 준공한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기반으로 유통 사업을 활성화하고,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