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용기·36.5도 저도주로
캘리포니아 등 8개주서 판매
'한국 대표 양주' 골든블루…위스키의 강국 미국 간다

국내 1위 위스키 제조업체 골든블루의 인기 제품 ‘골든블루 사피루스’(사진)가 미국에 수출된다. 위스키 강국 미국에 한국산이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블루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수출용 사피루스 위스키 생산을 시작해 이달 말 초도물량 750mL짜리 위스키 3000병(총 2250L)을 선적한다고 4일 밝혔다. 골든블루와 계약을 맺은 현지 유통업체를 거쳐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에서 이르면 다음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교민이 자주 이용하는 ‘H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골든블루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디자인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용 위스키 용량(450mL)보다 큰 750mL 제품을 새로 만들었다. 위스키 원액은 국내 판매용 제품과 동일하다.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알코올 도수가 일반 위스키(40~50도)보다 낮은 36.5도로 ‘저도주’ 위스키로 꼽힌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미국 수출을 위해 3년 넘게 현지 시장을 조사했다”며 “미국에서도 한국식 저도주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수출로 골든블루 수출국은 8개국으로 늘었다. 골든블루는 2010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수출액도 2016년 50만달러에서 2019년 65만달러로 3년 만에 30%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량은 같은 기간 13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207%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수출량은 집계되지 못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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