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장애물 개척 전차의 초도 양산 물량을 육군에 납품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뢰를 대량으로 탐지하고 제거하기 위해 쓰이는 장애물 개척 전차가 군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방 공병부대에서 야전 운용 시험을 거쳐 2023년까지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뒤 빠른 전력화를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축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생산 일정을 3개월 단축했다.

장애물 개척 전차는 차체 전면의 지뢰 제거 쟁기를 이용해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자기감응지뢰도 무력화할 수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 때 빈번하게 발생하는 비무장지대 인근의 지뢰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