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의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한국앤컴퍼니’로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상호를 변경했지만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가 법원에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분쟁에 휘말렸다. 법원은 지난 5월 “두 회사가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고 있어 혼동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테크놀로지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을 냈지만 10월 법원이 기각해 항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지만 법적 대응 절차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