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간식처럼 가볍게 즐기는 '스낵치즈'…홈술족 간편 안주로도 인기몰이
치즈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다. 올해는 ‘홈술족’ 증가로 와인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치즈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특히 사각 모양의 슬라이스 치즈뿐만 아니라 핑거푸드(손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간식) 형태로 다양하게 치즈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었다.

국내 유(乳)업계 선도기업인 매일유업에는 1등 치즈 브랜드 ‘상하치즈’가 있다. 매일유업이 자랑하는 전북 고창의 유기농 목장 ‘상하농원’의 이름을 따 상하치즈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일유업의 뛰어난 유가공 기술이 모두 들어간 고품질 치즈다. 상하치즈는 지난달 한국리서치 치즈 브랜드 인덱스 소비자조사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치즈 브랜드’에 올랐다.

사각 슬라이스 치즈 제품이 주력이던 매일유업은 2018년 ‘스낵치즈’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브랜드명은 ‘상하치즈 미니(Mini)’다. 스낵치즈란 간식처럼 치즈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치즈 제품으로 주로 수입 제품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매일유업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국내 스낵치즈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

상하치즈 미니는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고, 깊고 진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영양간식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체다, 크림치즈, 모차렐라, 고다를 중심으로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포장해 가정에서나 야외 캠핑, 차박 등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수시로 아이 간식을 챙겨야 하는 3040 젊은 주부들에게 상하치즈 미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 와인이나 맥주를 즐기는 홈술족에게도 좋은 안주류 제품으로 꼽힌다.

상하치즈 미니는 △칼슘체다 △크림치즈 △스모크 모차렐라 △아몬드고다 △베이컨체다 등 5종으로 판매되고 있다.

칼슘체다는 한 조각에 우유 반 잔(100mL)에 해당하는 칼슘 150㎎을 그대로 담았다. 크림치즈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스모크 모차렐라는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모차렐라와 깊은 풍미의 스모크 치즈가 어우러진 맛이다. 아몬드고다는 캘리포니아산 아몬드 조각을 고다 치즈에 넣어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베이컨체다는 깊고 진한 풍미의 체다 치즈에 베이컨 칩이 들어 있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상하치즈 미니는 1팩 기준 48g(12g×4개입) 용량으로,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주로 슬라이스 형태의 치즈를 빵이나 요리에 함께 넣어 먹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하치즈 미니는 치즈 식문화를 확대하고 스낵치즈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